
“세상이 원하는 영웅을 만들겠다. 그게 진짜 정의니까.”
1. 영화 기본 정보
- 제목: 부당거래 (The Unjust, 2010)
- 감독: 류승완
- 각본: 박훈정
- 장르: 범죄, 드라마, 느와르
- 러닝타임: 119분
- 주요 배우: 황정민, 류승범, 유해진, 천호진

2. 이런 영화예요 – 한 줄 요약
연쇄살인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조작된 범인을 세우려는 경찰과, 그 안에서 살아남기 위한 검사, 정치인, 언론의 ‘부패 카르텔’을 적나라하게 그려낸 한국형 시스템 느와르.

3. 핵심 포인트 4가지
① ‘진실’보다 ‘성과’를 원하는 사회
- 국민적 압박과 실적 중심 사회에서 만들어진 영웅이 과연 진짜일까?
② 황정민과 류승범의 맞불 연기
- 한 명은 실무에서 살아남으려는 형사, 한 명은 출세에 목마른 검사. 서로를 이용하면서도 닮아 있는 두 인물의 충돌이 영화의 핵이다.
③ 한국 사회 고발의 시선
- 경찰, 검찰, 언론, 건설 재벌까지 연결된 부패 구조는 실화 기반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현실처럼 느껴질 만큼 생생하다.
④ 류승완의 사실주의 연출
- 과잉 감정 없이, 사실적 대사와 인물 배치로 긴장감 있는 구조를 설계했다.

4. 명장면 BEST 3
① 경찰서에서 강남서 강력반이 서로 뒤엉켜 싸우는 장면
- 정의란 무엇인가를 묻기 전에, 조직 생존을 위한 추악한 민낯이 드러난다
② 황정민이 조작된 피의자를 바라보며 외치는 대사
- “쟤는 그냥 우리가 만들어낸 애야.” 그 한 마디가 이 영화의 본질을 꿰뚫는다
③ 류승범이 결국 법정에서 웃음을 짓는 엔딩
- 정의는 죽었고, 체계는 웃고 있다. 한국 느와르 중 가장 뼈아픈 장면 중 하나

5. 몰랐던 비하인드 스토리
- 각본 박훈정, 연출 류승완은 이 작품을 통해 첫 공동 작업을 시도했고, 이후 《신세계》, 《베테랑》 등 장르적으로 확장된 한국형 느와르 계보에 영향을 주었다.
- 당시의 부패 수사 이슈와 ‘성과주의 경찰’ 논란이 사회적 배경으로 작용했다.
- 황정민은 이 작품을 계기로 ‘형사 전문 배우’라는 타이틀을 얻게 되었고, 류승범은 “당시 검사들의 언행을 보고 그대로 옮긴 연기”라고 밝히며 큰 화제를 모았다.

6. 개인적인 감상
《부당거래》는 무겁지만 불편하게 현실적인 영화다. 정의의 껍데기를 쓴 ‘성과 지상주의’ 사회에서, 우리는 얼마나 많은 거짓을 눈감아 주고 있는가? 이 영화는 경찰도, 검찰도, 기자도 모두 그 시스템 속에 길들여진 인간일 뿐임을 보여준다. 결국 진실은 이긴 자의 손에 조작되고, 정의는 말단 조직원이 혼자 짊어지게 된다. 이토록 통렬하고 씁쓸한 결말은, 현실보다 더 현실적인 느와르의 정수다.

7. 함께 보면 좋은 콘텐츠
-《내부자들》 (2015, 우민호 감독)
권력과 언론, 정치인이 맞물린 한국 사회의 더 깊은 민낯을 드러낸 정치 느와르
-《신세계》 (2013, 박훈정 감독)
조직과 경찰 사이의 이중성, 배신과 생존을 다룬 한국 느와르 명작
-《더 킹》 (2017, 한재림 감독)
검사로서의 권력을 누리는 자들이 어떻게 법을 비트는지 보여주는 시스템 비판 드라마

8. 총평 및 별점 평가
스토리 ★★★★☆ 현실을 기반으로 한 치밀한 구성
연 기 ★★★★★ 황정민과 류승범의 밀도 높은 충돌
연 출 ★★★★☆ 류승완 특유의 사실적 장면 연출
음 악 ★★★☆☆ 절제된 음악, 현실감을 강조하는 사운드
몰입감 ★★★★☆ 사건의 흐름과 인물 관계에 빠져들게 되는 텐션
최종 평점: 8.5 / 10
“이야기가 아니라 현실처럼 느껴지는, 가장 불편한 한국 느와르”

9. 여러분의 생각은?
《부당거래》를 보며 가장 충격적이었던 장면은?
정의와 실적 사이, 여러분은 어디에 서 있나요?
※ 댓글로 자유롭게 이야기 나눠주세요 :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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