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영화/한국영화

[영화리뷰] 왕이 되려던 밀수꾼, 세상에 삼켜진 인간 《마약왕》

by BAEKBEAR 2025. 4. 24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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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나는 이 나라에서 가장 깨끗한 마약을 만든 사람이다.”

 

1. 영화 기본 정보

- 제목: 마약왕 (The Drug King, 2018)

- 감독: 우민호

- 각본: 우민호, 김형진

- 장르: 범죄, 드라마, 실화 기반

- 러닝타임: 139분

- 주요 배우: 송강호, 조정석, 배두나, 김대명, 이희준, 조우진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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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. 이런 영화예요 – 한 줄 요약

1970년대 부산, 평범한 밀수꾼이 권력과 야망을 거머쥐며 마약 유통 제국의 '왕'이 되어가는 실화 기반의 한국형 느와르 드라마


3. 핵심 포인트 4가지

① 실존 인물에서 비롯된 충격 서사

- 주인공 이두삼은 실제 마약 밀수업자 이황순을 모티브로 하며, 정치, 검찰, 언론까지 얽힌 부패의 실체를 고발한다.

 

② 송강호의 입체적 연기

- 유쾌함과 불안, 자만과 비극을 오가는 이중적인 캐릭터를 밀도 있게 소화한다.

 

③ 시대와 공간의 디테일

- 70년대 부산과 필리핀, 사교계, 밀항 항구까지 재현해낸 시대미술과 색감은 완성도 높은 몰입을 유도한다.

 

④ 인간 이두삼의 붕괴

- 마약왕이자 가장, 사업가이자 정치인의 모습 뒤에 숨은 인간적인 욕망과 외로움을 정면으로 조명한다.


4. 명장면 BEST 3

① 백화점 VIP실에서 마약 거래를 조율하는 장면

- 양복 입은 사기꾼이 아니라, 하나의 시스템을 운영하는 지배자의 초상

 

② 배두나와의 관계에서 드러나는 균열

- 야망과 사랑 사이에서 균형을 잃어가는 인간의 고립

 

③ 몰락 후, 재판장에서의 마지막 독백

- 영화 내내 자신감 넘치던 이두삼이 무너지는 순간, 진짜 '인물의 민낯'이 드러난다


5. 몰랐던 비하인드 스토리

- 이두삼의 캐릭터는 1970년대 실제 마약 밀수업자 '이황순'의 생애를 기반으로 한다.

- 그는 동남아를 오가며 히로핀을 제조 및 유통했고, 국내 유력 인사들과 유착한 사건으로도 크게 보도된 인물이다.

- 영화는 일부 설정을 각색했지만, 당시 필리핀-한국 간 밀수 루트나 수출입 관련 부패는 사실에 근거하고 있다.

- 송강호는 이 역할을 위해 당대 정치 및 경제사 연구까지 병행하며 입체적 인물을 구축했다.


6. 개인적인 감상

 

《마약왕》은 단순한 느와르 범죄물이 아니다. 이 영화는 “권력에 중독된 인간”이라는 깊은 질문을 던진다.

이두삼은 우리가 미워할 수 없는 인물이다. 그는 부패했고, 타락했지만, 어쩌면 우리 사회의 축소판일지도 모른다.

어느 순간부터는 그가 마약을 파는 것이 아니라, 마약 같은 '권력의 쾌감'에 중독된 채 세상과 자신을 파괴해 나가는 인물로 보였다.

이 영화는 '범죄'보다 더 무서운 '합법적 타락'의 풍경을 보여준다.


7. 함께 보면 좋은 콘텐츠

- 《내부자들》 – 권력과 언론의 유착을 신랄하게 해부

- 《신세계》 – 범죄조직과 권력욕, 그리고 배신의 미학

- 《남한산성》 – 송강호의 내면 연기를 극대화한 시대극


8. 총평 및 별점 평가

스토리 ★★★☆ 실화의 충격을 바탕으로 한 몰입감 있는 구성

연   기 ★★★★★ 송강호의 독보적 연기력과 주변 인물들의 호흡

연   출 ★★★★☆ 무게감 있는 구성과 완성도 높은 시대 재현

음   악 ★★★★☆ 감정의 흐름을 잘 따라가는 미니멀한 사운드

몰입감 ★★★☆ 장면 전환과 대사 모두에서 빠져드는 흡인력

 

최종 평점: 8 / 10

“세상을 삼키려던 자, 결국 자신이 삼켜졌다.”


9. 여러분의 생각은?

《마약왕》에서 가장 충격적인 장면은 무엇이었나요?

이두삼이라는 인물, 여러분은 어떻게 바라보셨나요?

※ 댓글로 자유롭게 이야기 나눠주세요 :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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